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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텃밭가꾸기
이번엔 낚시광 아저씨의 오늘 낚시 조황이에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많은 낚시꾼들이 허탕을 치며 돌아가는 것을 보고, 낚시광 아재도 잘 안되어 낚시대 던져놓고 차에 들어와 한숨자고 일어나서 낚시대를 걷으려는데 요놈이 걸려 있더래요. 알을 품은 도미에요. 재어보니 사십 팔센치 정도의 크기네요. 지난주에는 오십센치 정도의 도미 한마리 가져오더니 이번주도 딱 요거 하나에요. 한마리 정도면 손질하기도 간편하고, 싱싱할때 이틀 정도 우리식구 끼니때우기 적당한 양이에요. 일단 해체 작업을 했지요. 머리는 맨 나중에 구이나 탕감이에요. 몸통은 필렛을 떠 놓았구요. 몸통 뼈다귀는 비료로 쓰려고 했는데 낚시광 아저씨가 나중에 벌리로 쓴다면서 낼름 챙기네요. 나머지 껍데기에 붙은 살덩이들은 고양이 밥이 되었구요. 도..
오늘 저녁 메뉴는 도미 구이와 도미 회 덮밥 입니다. 아주 아주 간단 하면서도 맛있는 메뉴에요. 만드는 방법은요. 일단 따끈한 밥을 준비해 주세요. 그 다음, 밥에 참기름을 좀 뿌려 주세요. 오전에 저의 채소 밭에서 미리 따다가 씻어 놓았던 샐러드용 상추를 가득 넣어 주시구요. 먹음직스러운 썰어 놓은 회를 올려 줍니다. 음. 도미회는 참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그 위에 제가 만든 초장을 뿌려 줍니다.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이에요. 만들어진 초장으로 하셔도 됩니다. 저희도 만들어진 것을 사다가 먹는데 얼마전 똑 떨어져서 한 번 만들어 봤어요. 열심히 비벼줍니다. 캬아. 초장 들어간 음식이 맛이 없을리가 없잖아요! 싱싱한 상추 가득, 고소한 도미회 듬뿍!! 넘 맛있답니다. 얼른 회덮밥 뚝딱 해치우고 보니 오..
뉴질랜드에서 도미는 `스네이퍼`라고 합니다. 오늘 낚시광 아저씨가 잡아 온 도미로 회를 한번 떠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낚시광 아저씨는 생선의 내장 제거와 비늘 벗기기를 바닷가에서 잡자마자 피를 뺀 후 바로 손질해서 가져옵니다. 그래서 바로 회뜨기를 진행 할 수 있지요. 참고로 여기에 올리는 이 방법은 제가 주로 회를 뜰 때 쓰는 방법입니다. 저는 일식 요리사도 아니고 회뜨는 법을 배운 적도 없어요. 그저 지금까지 수백 마리의 생선 필렛을 떠보며 익힌 노하우로 대충 뜨는 겁니다. 낚시광 아저씨 덕분에요. 자 그럼 시작 해보겠습니다. 좀 길어요^^ 싱싱함 도미를 준비하세요. 잡은지 여섯 시간 정도 까지는 횟감으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만약 잡은 후 손질을 해서 아이스 박스에 바로 넣어 오는 것은 반나절 지..
지금 뉴질랜드는 황금 연휴 기간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이 뉴질랜드의 노동자의 날 이랍니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총 사일이나 휴일이네요. 게다가 날씨가 아주 화창하고 따뜻하기까지 합니다. 모두들 바다로 산으로 휴가를 즐기겠지요. 오늘 새벽 우리집 낚시광 아저씨도 이에 질세라 집에서 삼십여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로 낚시를 다녀왔답니다. 오늘 오전 전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휴일을 만끽하고 있었는데요.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더니 우리의 낚시광 아자씨 내리자마자 큰 소리로 자랑을 하더라구요. 뭐길래 저리 큰소리를 치나 보니. 법적 제한 보다 약간 큰 사이즈의 도미 한마리. 그리고 여러 마리의 카하와이들은 잡아서 미끼로 쓰다가 가져와서 다시 미끼 통으로 쏙 집어 넣더군요. 그러더니 문어들을 보여 주며 의기양양 해..
얼마전 굉장히 맛있는 것을 먹었답니다. 그것도 공짜로요. 그것은 바로 뉴질랜드 하면 떠오르는 그것 , 병만이 아저씨도 잡았던 크레이피쉬 입니다. 우리집 낚시광 아저씨의 동료 아주머니도 낚시광 아저씨와 살고 있답니다. 그 분은 한 술 더 떠서 다이빙도 많이 하신다고해요. 그래서 크레이 피쉬도 참 많이 잡으시나봐요. 꼬리만 먹고 몸통은 버리신답니다. 동료분이 버리기 아까워 냉동해 두었다가 우리집 낚시광 아저씨에게 물어 본 것이죠. 먹을거면 가져오겠다고 말이죠. 그리고 다음날 낚시광 아저씨는 집으로 이런 것을 들고 옵니다. 좀 무시 무시 하죠?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제일 큰 솥을 찾습니다. 아주 꽉 맞네요. 뚜껑으로 쓸 비슷한 솥을 하나 더 찾아 물 조금 넣고 계속 끓였습니다. 혹시 몰라 뒤집어서도 끓여 줍니다..
하하 우리집 낚시광 아저씨 덕분에 저의 회치는 솜씨가 날이 갈수록 좋아진답니다. ㅎㅎㅎ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최근 바다에서 잡아왔던 생선들이에요. 요상하게 생겼죠? 밑에 있는 생선은 레더자켓이라고 불리우는 쥐치 종류 라고 합니다. 위에 있는 빨간 저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저 오븐 팬이 50cm가량 되는 팬이에요. 원래 저 사이즈는 바다에 다시 놓아주고 오는데 저것들은 흔히 잡히지 않는 것들이라 가져왔답니다. 가운데에 있는 큰 놈은 트레발리라고 횟감으로 개인적으로 최고 맛있게 먹었던 생선입니다. 요맘때면 큰 것들이 돌아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사이즈가 꽤 컷는데요 낚시광 아저씨는 도데체 만족을 모르더라구요. ㅎㅎ 그 밑에 깔린것들은 스네이퍼라고 불리우는 도미들 입니다. 도미는 뽀얀 살이 피쉬엔 칩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