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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텃밭가꾸기
이번엔 낚시광 아저씨의 오늘 낚시 조황이에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많은 낚시꾼들이 허탕을 치며 돌아가는 것을 보고, 낚시광 아재도 잘 안되어 낚시대 던져놓고 차에 들어와 한숨자고 일어나서 낚시대를 걷으려는데 요놈이 걸려 있더래요. 알을 품은 도미에요. 재어보니 사십 팔센치 정도의 크기네요. 지난주에는 오십센치 정도의 도미 한마리 가져오더니 이번주도 딱 요거 하나에요. 한마리 정도면 손질하기도 간편하고, 싱싱할때 이틀 정도 우리식구 끼니때우기 적당한 양이에요. 일단 해체 작업을 했지요. 머리는 맨 나중에 구이나 탕감이에요. 몸통은 필렛을 떠 놓았구요. 몸통 뼈다귀는 비료로 쓰려고 했는데 낚시광 아저씨가 나중에 벌리로 쓴다면서 낼름 챙기네요. 나머지 껍데기에 붙은 살덩이들은 고양이 밥이 되었구요. 도..
벌써 십일월이 되었네요!! 한국 떠나 오랫동안 따뜻한 동네에서만 살다보니 밖에 나가면 오돌 오돌 떨며 "아유, 추워!"라고 말 해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십일월하면 이곳 뉴질랜드는 여름의 초입이에요. 세계 곳곳의 사람들도 슬슬 이곳 해변으로 트래킹 코스로 여행을 오는 시기가 시작되기도 하구요. 동네에서는 이곳저곳 노래를 틀어놓고 파티를 즐기거나, 불꽃 놀이를 하기도 하고, 매주 여러가지 여름 시즌 축제들을 하기도 하지요. 저에게 뉴질랜드 여름은 가드닝의 피크 타임이라 너무 기다려지는 계절이에요. 물론 우리 낚시광 아저씨도 여름을 손꼽아 기다렸지요. 뉴질랜드의 여름에는 낚시대를 드리우면 물고기가 물어주는 확률이 아주 좋기도 하구요. 낚시광 아재가 좋아하는 스네이퍼가 제철이고, 일미터 가까이 되는 부시리..
뉴질랜드에서 도미는 `스네이퍼`라고 합니다. 오늘 낚시광 아저씨가 잡아 온 도미로 회를 한번 떠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낚시광 아저씨는 생선의 내장 제거와 비늘 벗기기를 바닷가에서 잡자마자 피를 뺀 후 바로 손질해서 가져옵니다. 그래서 바로 회뜨기를 진행 할 수 있지요. 참고로 여기에 올리는 이 방법은 제가 주로 회를 뜰 때 쓰는 방법입니다. 저는 일식 요리사도 아니고 회뜨는 법을 배운 적도 없어요. 그저 지금까지 수백 마리의 생선 필렛을 떠보며 익힌 노하우로 대충 뜨는 겁니다. 낚시광 아저씨 덕분에요. 자 그럼 시작 해보겠습니다. 좀 길어요^^ 싱싱함 도미를 준비하세요. 잡은지 여섯 시간 정도 까지는 횟감으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만약 잡은 후 손질을 해서 아이스 박스에 바로 넣어 오는 것은 반나절 지..
하하 우리집 낚시광 아저씨 덕분에 저의 회치는 솜씨가 날이 갈수록 좋아진답니다. ㅎㅎㅎ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최근 바다에서 잡아왔던 생선들이에요. 요상하게 생겼죠? 밑에 있는 생선은 레더자켓이라고 불리우는 쥐치 종류 라고 합니다. 위에 있는 빨간 저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저 오븐 팬이 50cm가량 되는 팬이에요. 원래 저 사이즈는 바다에 다시 놓아주고 오는데 저것들은 흔히 잡히지 않는 것들이라 가져왔답니다. 가운데에 있는 큰 놈은 트레발리라고 횟감으로 개인적으로 최고 맛있게 먹었던 생선입니다. 요맘때면 큰 것들이 돌아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사이즈가 꽤 컷는데요 낚시광 아저씨는 도데체 만족을 모르더라구요. ㅎㅎ 그 밑에 깔린것들은 스네이퍼라고 불리우는 도미들 입니다. 도미는 뽀얀 살이 피쉬엔 칩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