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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열대과일 바바코(파파야종류) 키우기, 수확하기

초보농사꾼! 2016. 10. 21. 21:54
저희집의 바나나 나무들 앞에는 바바코 라고 하는 이름의 파파야 종류 열대 과일이 자라고 있습니다.

여름 내내 아래부터 열매가 맺혀서 크기가 점점 커지더니 하나 둘 노랗게 익어 몇개 따서 먹기도 하고 친구 집에 놀러갈때 한번씩 맛보라고 주기도 했지요.

열매 하나가 다 큰 사이즈는 가로 삼십센치미터 정도 둘레도 지름 십 센치미터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커요.

남미에서는 이것이 흔한 과일이라고 하더라구요. 한 나무에서 잘 키우면 백여개정도의 과일까지도 열린다고 합니다.

저희집 나무에서는 삼십여개 정도 수확했습니다.

바바코는 열대 과일 특유의 독특한 향이 납니다.

왠지 엄청 달달 할것 같다구요? ㅎㅎㅎ

천만에요. 바바코는 단 맛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향만 좋아요.

바바코는 이 곳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과일입니다. 잘 몰라요.

가끔 토요 마켓에 팔러 나오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요.

위의 사진은 지난 겨울입니다. 하나 둘 수확 하다가 남아있던 것들이죠.

겨울이어서 더이상 열매를 새로 맺지는 않더라구요. 

끝물이다 싶어서 모조리 따주기로 했습니다.

바바코는 나무에서만 익지 않아요. 토마토처럼 수확 후에도 숙성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굉장히 오래걸려요. 그만큼 오래 썩지 않고 유지가 됩니다.

좋은점은 한번에 수확했더라도 익는건 순차적으로 하나 둘 간격을 두고 익더라구요.

두고두고 싱싱하게 먹는것이 가능한 과일이에요.

자 모조리 과일을 다 따준 후, 컷팅을 해주기로 합니다.

지면에서 10에서 20cm 정도만 남겨두고 잘라 주면 날이 따뜻할 때 다시 줄기가 나올거에요. 그럼 그 곳에서 또 열매가 열리겠죠.

잘라주지 않으면 그대로 길쭉하게 계속 자라면서 위쪽으로 열매를 만들거에요.

아마도 무거운 열매를 달고 있기에는 좀 부실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매년 컷팅을 해서 높이를 맞춰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컷팅을 해 주기 전, 과일 수확 후 찍은 사진이에요. 비스듬하게 자라고 있어서 줄기를 안 잘라주면 위로 계속 자라면서 열매를 맺게 되어서 줄기가 부러질 위험이 있어요. 

수확했던 바바코 열매에요.

줄기를 잘라준 후 최근 사진이에요. 벌써 새로운 싹들이 많이 났네요.

잘라준 줄기를 그냥 버리냐구요?

아니요~~!! 그 줄기들을 10cm정도 길이로 모두 잘라 주었어요.

그 후에 하나 하나 원하는 곳에 땅에 직접 꽂아 주었어요. 

바바코는 제법 줄기로 번식이 쉬운 편이에요.

그냥 땅에 꽂아주는 것으로도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나무 줄기가 나오고 열매를 맺을 거에요. 
 

위의 사진 처럼요. 

내년 겨울에는 과일들 수확해서 토요 마켓에 한번 팔아 볼까요?

이대로라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부업?

나중에 바바코의 효능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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